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가 다양한 라인업을 내세워 출시 후 1년 내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기존 라인업을 늘릴 때마다 매출액 증대 효과를 누렸으며, 이번에도 S10 시리즈의 모델 확대가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10 시리즈의 경우 출시 후 12개월 내에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9 시리즈 출시 이후 12개월간 누적 판매량 추이와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 예상치(단위: 100만대).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갤럭시S9 시리즈 출시 이후 12개월간 누적 판매량 추이와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 예상치(단위: 100만대).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플래그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갤럭시S7 시리즈였다. 갤럭시S7 시리즈는 2016년 3월 출시 이후 첫 12개월 동안 5000만대 이상이 판매돘다. 2018년 1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000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이후 출시된 갤럭시S8과 S9 시리즈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비싼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역대급 스펙과 혁신 기능으로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10과 S10플러스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다. 제품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오며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10e, 5G폼 갤럭시S10X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폭을 늘렸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적절한 가격에 모든 주력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10e가 기존 S6, S7, S8 시리즈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5G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그동안 다소 정체된 삼성전자에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