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 222개 국내 기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참가 기업 수가 작년에 비해 47곳이 늘었는데, 특히 스타트업의 참가가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열린 MWC 2018에 마련된 연합 한국관 전경. / IT조선DB
지난해 열린 MWC 2018에 마련된 연합 한국관 전경. / IT조선DB
20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MWC 2019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대기업 7곳, 중견기업 1곳, 중소기업 131곳, 스타트업 83곳으로 작년과 비교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큰 변화가 없지만, 중소기업은 9곳, 스타트업은 39곳이 늘었다.

정부의 4차 산업 관련 창업 지원 활성화로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기업이 대폭 참가하면서 스타트업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 기관별로는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가 13개 지원기관과 협력해 전시장 7홀에 25개사 연합 한국관을 추진한다. KICTA도 22개사를 지원해 7홀에 공동관을 설치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관인 8홀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Innopolis)은 1홀에 단체관을 설치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SBC)는 전시장 통로인 CS 지역에, 창업진흥원(KISED)는 1홀과 7홀, 4YFN에서 31개사를 지원한다. 4YFN은 ‘4 years From Now’의 준말로, 지금은 스타트업이지만 4년 뒤 MWC를 주도할 기업을 소개하는 전시장이다.

이외에도 1홀에는 K-ICT 디바이스랩(대구모바일융합센터), 혁신기술관인 몬주익 전시장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기창조혁신센터, 스마트벤처캠퍼스, 도전K 스타트업 등이 참가한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국내 참가 기업 222개사는 MWC 전체 참가 기업의 10% 수준으로, 특히 스타트업 참가가 작년보다 39곳 증가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지원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 해외로 나가 혁신기술을 홍보해 투자 및 수출 성과를 높여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