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프트웨어(SW)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뭉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분당 티맥스소프트 사옥에서 민원기 제2차관 주재로 ‘소원성취(소프트웨어 원천기술로 성장을 취하다)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에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35명이 참여한다.

 소원성취 TF 출범식에서 산학연 전무가 35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과기정통부 제공
소원성취 TF 출범식에서 산학연 전무가 35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과기정통부 제공
산업계에서는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 배현섭 슈어소프트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이홍구 인프라웨어 회장, 전형철 크로센트 대표, 조수용 카카오 대표, 황도연 오비고 대표 등 12명이 참여했다.

학계에선 김동호 숭실대 교수, 김두현 건국대 교수, 나연묵 단국대 교수, 배두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유성준 세종대 교수, 전병곤 서울대 교수, 최종원 숙명여대 교수, 허의남 경희대 교수 등 8명이 뜻을 모았다. 연구계에서는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김봉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직무대행 등 3명이 참여한다.

유관기관에서는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박진국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송영선 한국상용SW협회장,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등 9명이 멤버로 합류했다.

5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개최되는 TF에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술‧산업 트렌드와 우리 강점분야 및 유망 소프트웨어 기술을 분석한다. 특히 신시장‧신제품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민간의 선제적 투자가 어려운 혁신적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첫 회의에서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관련 주요국 투자동향과 정부 사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TF 위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파급력을 지닌 SW 원천기술의 선제적 확보가 필수다"라며 "정부가 의지와 방향성을 가지고 체계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민원기 제2차관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그동안 혁신을 선도해 온 SW가 다시 한 번 4차 산업혁명에 새롭게 가속을 붙일 때다"라며 "이번 TF를 통해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SW 원천기술개발 아이템을 발굴해 정부가 전략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밑거름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과 우수 연구자 참여 비중을 높인 이번 TF는 향후 개최될 회의를 통해, 새로운 정부 소프트웨어 R&D 투자전략 마련을 위한 산학연 각 계의 다양한 정책 제언들이 발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