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대 중고생 고객(2001~2006년 출생 고객)에게 모바일 메신저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데이터 소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이통사 가운데 처음 새로운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는 셈이며, 10대 고객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모델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10대 중고생은 영한동 웹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슈퍼패스’를 신청하면 데이터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내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때는 관련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코리아클릭 2019년 1월 통계 기준으로 월 순이용자가 510만명에 이르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다. 전체 이용시간 가운데 13~18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다른 모바일 메신저보다 10대 고객의 이용률이 높다.

SK텔레콤의 10대 고객 전용 제로레이팅 서비스 ‘데이터슈퍼패스’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추가함에 따라 총 23개 앱에 데이터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 13개, 교육 4개, 커뮤니티 4개, 카메라 1개, 뮤직 1개 등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고객이 통신비 걱정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올 한해 국내외 기업과 제로레이팅 관련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