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기술청(이하 GovTech) 데이터과학·인공지능 부서는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꿔주는 사이트 ‘Colourise.sg’를 개설, 정식 운영한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130만장 이상의 컬러 사진을 기계·신경망 학습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만든 데이터 세트 ‘이미지넷(ImageNet)’이 적용된다. GovTech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데이터 세트와 비교해 흑백 사진 속 물체의 색깔을 인식한다.

Colourise.sg가 변환한 흑백->컬러 사진. / GovTech 블로그 갈무리
Colourise.sg가 변환한 흑백->컬러 사진. / GovTech 블로그 갈무리
이어 인식한 물체의 색깔을 적대적 신경망 네트워크로 다시한번 비교, 재현 정확도를 높인다. GovTech측은 Colourise.sg 구축에 쓰인 데이터 자체가 ‘인물과 배경이 어우러진 흑백 사진’인 만큼, 비슷한 유형의 사진일 수록 색깔 재현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의 한계도 언급했다. 흑백 사진 속 물체의 크기가 작거나, 인공지능이 실제와 다른 물체로 오인할 경우 색깔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한다. 기존 흑백->컬러 작업에서는 사진 속 특정 피사체에 특정 색깔을 표준으로 지정해 재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지만, Colourise.sg는 불가능하다.

GovTech은 물체를 식별하는 객체 인식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이미지넷 데이터 세트를 꾸준히 추가, Colourise.sg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