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공식 수입사 기흥인터내셔널은 600LT 스파이더의 국내 공개 행사를 서울 반포동 맥라렌 전시장에서 7일 개최했다.

 . / 맥라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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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LT 스파이더는 고성능 ‘LT’ 배지를 부여받은 다섯번째 차다. 지붕이 열리는 2인승 컨버터블로는 두 번째 LT다. 탄소섬유 소재를 적극 활용한 모노코크 차체, 하드 톱 루프에 적용한 열경화수지(SMC) 등으로 경량화를 달성한 게 특징이다. 신규 차체 ‘모노셀II’는 플랫폼 자체 무게가 75㎏에 불과하지만, 알루미늄 구조보다 강도가 25% 더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초경량 알로이휠,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등도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600LT 스파이더의 공차무게는 1297㎏에 불과하다.

동력계는 V8 3.8리터 트윈 터보차저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SSG의 조합이다. 최고 600마력, 최대 약 63.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24㎞, 0→100㎞/h 도달시간은 2.9초면 충분하다. 주행모드 중 스포츠모드를 선택하면 배기사운드를 극대화하는 이그니션 컷이 활성화된다. 트랙모드에서는 관성 푸시 기술로 변속 성능을 끌어올린다.

600LT 스파이더는 ESC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이스 지원 기술을 탑재했다. 지나친 고성능으로 F1에서 금지된 브레이크 스티어가 대표적이다. 브레이크 스티어는 뒷바퀴 안쪽의 제동력을 미세하게 조정, 언더스티어 등을 줄여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움직임을 제어한다.

이태흥 기흥인터내셔널 대표는 "600LT 스파이더 출시를 계기로 맥라렌의 고성능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서도 완성했다"며 "트랙 중심의 역동적인 주행능력과 LT만의 희소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3억150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