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건 엔비디아…멜라녹스 인수에 ‘8조원’ 배팅

입력 2019.03.11 20:00

엔비디아가 자사의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네트워크 칩 전문기업 멜라녹스(Mellanox)를 인수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에 나선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네트워크 칩 전문 기업 멜라녹스를 현금 70억 달러(약 8조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멜라녹스의 7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 엔비디아 제공
1999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멜라녹스는 데이터센터용 서버, 스토리지, 하이퍼 컨버전스 인프라용 고속 네트워크용 칩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멜라녹스의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1370억 원)를 돌파했다.

이에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자일링스 등의 관련 기업들이 지난해 부터 멜라녹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엔비디아는 인텔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약 10% 더 높은 금액을 써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엔비디아는 이번 멜라녹스 인수에 회사의 사활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GPU 제품군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워온 엔비디아는 지난 1년 사이 암호화폐 시장이 몰락한 데다,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목표 실적을 하향 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멜라녹스 인수에 성공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GPU와 이에 기반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뿐 아니라 고속 네트워킹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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