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기아차의 야심작 '세타III' 엔진, 국내 데뷔는 K7 부분변경

입력 2019.03.13 06:09 | 수정 2019.03.13 08:19

현대기아차의 신형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속속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중형 세단 이상을 겨냥한 세타III 2.5리터 엔진의 국내 데뷔 시점이 밝혀졌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부터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현행 기아차 K7. / 기아자동차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가 K7 부분변경차의 양산 시점을 6월말로 예정하고 각종 인증과 부품 수급 등을 조율 중이다. 기아차는 현대차 그랜저 IG의 성공에 이어 K7 부분변경을 통해 국내 준대형 세단을 정조준했다. 부분변경이지만 파워트레인부터 편의품목 구성 등 상품 구성 대부분에 신차급 변화를 적용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이중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2.5리터 세타III 엔진이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리터 세타III 엔진이 처음 공개된 건 2018년10월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된 ‘2018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다. 당시 회사는 스마트스트림 1.6리터 가솔린 터보 GDi와 가솔린 2.5리터 GDi 등을 소개했다. 이중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K7에 장착될 세타III 엔진이다.

세타III 엔진은 다른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마찬가지로 기존 동력계보다 연료 효율과 연소를 개선하고 배기가스, 엔진 마찰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압축비·엣킨슨 싸이클 기술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높이고 운전 조건에 따라 직접 분사(GDI) 또는 포트 분사(MPI)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연료 분사시스템을 채택했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94마력(ps), 최대토크 25.1㎏·m다.

세타III 엔진은 신형 쏘나타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출시되는 쏘나타에는 세타III 엔진이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3월 출시될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2.0리터와 LPI 2.0ℓ, 가솔린 1.6리터 터보와 하이브리드 등 4종으로 구성된다. 단 북미 등 해외 수출 및 생산분에 대해 2.5리터 세타III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7 부분변경에는 2.5리터 세타III 외에도 3.3리터 람다2 가솔린 GDi와 3.0리터 LPi 엔진 등도 적용한다. 3.3리터 가솔린의 경우 현행 K7과 동일한 엔진으로 최고 290마력, 최대 3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3.0리터 LPi 엔진은 현대차 그랜저 등에 적용하던 것으로 최고 235마력, 최대 28.6㎏·m의 힘을 낸다. 디젤 엔진이 배제된 점도 눈에 띈다.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점쳐진다. 통상 현대기아차의 생산·판매 일정을 고려했을 때 7~8월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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