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I 인식기술 가진 中 딥글린트에 55억원 투자…스타트업 전략투자 확대

입력 2019.03.13 10:43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AI) 사물인식, 행동패턴 분석 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에 지분투자를 13일 알렸다. 투자금액은 55억원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한 개방형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딥클린트는 사람 얼굴이나 신체, 행동 패턴 등을 이미지로 분석하는 일에 국제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딥글린트 안면인식과 분석 시스템은 50m 거리에서 10억명 중 한 사람의 얼굴을 1초내에 판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고 알려졌다.

. / 현대모비스 제공
따라서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분투자로 차량내부 동작인식, 패턴분석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발전시켜 운전자와 탑승객의 감정을 확인하고, 음악 선곡, 조명 조절과 같은 개인 맞춤형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사람과 자동차 소통…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위한 투자

현대모비스와 딥글린트의 기술 협력은 ▲차량 보안 인증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 차량 내 가상비서 등의 분야가 중심이다.

차량 보안 인증은 정교한 안면 인식 기술로 운전자를 인증하는 기술이다. 얼굴 인식을 통해 운전자가 확인이 되면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건다.

해당 기술은 현재 이뤄지는 지문 인식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복합적인 인증 방식을 활용한 도어 개폐, 시동 등의 기능보다 한단계 발전한 것이다. 생체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계 장치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은 얼굴과 시선, 표정을 분석해 졸음운전 등을 판별한다. 또 전방 주시 상태나 건강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알람 경고음 등으로 사고를 예방한다.

고성능 안면 인식은 운전자 감정을 읽어 가상비서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딥글린트의 얼굴 인식과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피곤한 운전자에게 기분 좋은 음악을 틀어주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람 및 자동차간 커뮤니케이션 분야로 기술 협력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스타트업 전략 투자로 핵심기술 협업 확대

현대모비스는 2018년 6월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을 투자했다.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센서를 통해 외부 객체를 인식하는 기능을 개발하겠다는 게 당시 투자 취지였다.

현재 모비스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개방형 협업을 통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운영 둥이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ICT 혁신기술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전무)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장 기술과 ICT 융합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영역은 개방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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