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3800만원에 달하는 어린이용 전동차가 나온다.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 부가티는 11일(현지시각) 1924년 등장한 클래식 스포츠카 ‘부가티 타입35’을 4분의 3크기로 줄인 전기차 ‘부가티 베이비2(Bugatti Baby II)’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부가티는 해당 차량을 500대 한정 생산한다.

부가티 베이비2 전동차(왼쪽) 모습. / 부가티 제공
부가티 베이비2 전동차(왼쪽) 모습. / 부가티 제공
차 가격은 대당 3만유로(3828만원)다. 어린이를 위한 전동차지만 가격은 실제 차 값에 버금간다.

부가티에 따르면 이 전동 베이비카는 어른도 탈 수 있다. 자동차는 어린이 모드에서 최고 20㎞/h, 어른 모드에서 최고 45㎞/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부가티 베이비2는 속도 제한 해제 장치도 탑재됐다. 어린이 모드에서는 4Kw로 전기 출력이 제한되지만, ‘스피드 키'라고 부르는 장치를 사용하면 10Kw로 출력이 올라간다.

부가티 베이비카의 역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토레 부가티 부가티 창업자는 1926년 네 살 난 아들 롤랜드의 생일 선물로 베이비카를 제작했다. 부가티는 당시 타입35 경주용차 모양을 본떠 베이비카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