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심 잡은 '프리파라' 브랜드 올해가 마지막…2020년 '프리채널'로 전면 교체

입력 2019.03.14 06:00

여자 어린이부터 20대 여성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아케이드 게임 ‘프리파라'의 운영이 2020년 3월쯤 끝난다. 2015년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프리파라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이 모두 중단된다.

2020년 3월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인 ‘반짝반짝 프리☆채널’(이하 프리채널)이 나온다. 프리채널 게임기는 기존 프리파라 게임기를 대체한다.

프리파라 게임기. / 김형원 기자
프리채널은 노래와 댄스 등 아이돌 활동 등 기존 프리파라의 핵심 요소에 최근 어린이 관심사로 급부상한 '1인 영상 창작자'(유튜버) 키워드를 더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2018년 4월 일본서 먼저 방영됐다.

프리채널 게임기는 기존 프리파라 게임기 부품을 일부 변경하는 방식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프리파라 게임기를 운영하는 티아츠코리아 한 관계자는 "프리채널 게임기가 어떤 방식으로 업데이트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프리파라 인기 추이를 살펴가며 본사와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기 교체에 많은 비용이 들고 세관 통관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티아츠는 전면 교체보다 일부 부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 게임 콘텐츠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프리파라 마지막 시즌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 게임기. / 티아츠코리아 제공
티아츠에 따르면 프리파라 게임기는 한국에 500대 이상 설치됐다. 프리파라 매출은 티아츠코리아 전체 매출의 30%쯤을 차지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티아츠코리아 2017년 매출은 246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프리파라 게임기가 주로 운영되는 가챠샵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파라 게임기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대당 월 100만~230만원쯤이다. 전국에 설치된 500대의 게임기가 대당 월 100만원씩 벌었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5억원, 연간 60억원쯤의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티아츠코리아는 프리파라 게임기 운영을 통한 수익 외에도 장난감 판매, 애니메이션 콘텐츠, 캐릭터 상품 판매 등으로 매출을 만든다.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운영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동우에이앤이가 관리한다.

프리파라는 실제 아이돌에 가까운 춤과 노래를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여자 어린이를 타겟으로 기획됐지만 성인 여성층에서도 인기가 높다. 프리파라의 인기 비결은 자신만의 아이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프리파라 팬들은 게임의 매력을 의상 교체 등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프리파라 단독 이벤트 ‘2018 프리파라 썸머 페스티발’ 현장. / 김형원 기자
프리파라 게임기를 운영하는 티아츠코리아는 14일부터 프리파라 네 번째 시즌이자 마지막 콘텐츠인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를 가동한다. 관련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3월초 TV 방영을 시작했다.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유이’가 등장하며 2019년 계속해서 캐릭터와 노래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티아츠코리아는 프리파라 마지막 시즌에 맞는 카드와 마이크 등 장난감 상품을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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