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G데이터 통신 응답 속도를 높여주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5G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협력사가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개발사는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를 SK텔레콤 MEC플랫폼과 연동해 고객 서비스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픈 API를 제공해 협력사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신규 AR게임에 MEC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클라우드 게임, AR/VR 서비스,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EC플랫폼 API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한다. 상반기 중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오픈해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5G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많은 회사와 협력을 통해 MEC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