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이하 VR) 분야 기술기업 인스타360은 13일(현지시각) VR 및 3D 입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카메라 ‘EVO’를 공개했다.

인스타360 EVO. / 인스타360 제공
인스타360 EVO. / 인스타360 제공
인스타360 EVO는 접히는 폴더 구조로 제작됐다. 본체에는 1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F2.2 조리개 렌즈가 두개씩 장착됐다. 본체를 편 상태에서 카메라 유닛 두개를 활용해 5.7K(5760 x 2880) 해상도 30p 3D 입체 영상 혹은 1800만 화소 3D 입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사람의 눈과 같은 원리로 3D 입체 영상을 만든다. 카메라 유닛 두개로 다른 시점의 영상을 촬영한 후 합성하면, 시차에 의해 3D 입체 영상이 만들어진다.

제품 패키지에 동봉된 3D 어댑터를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인스타360 EVO로 촬영한 3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다.

인스타360 홀로프레임. / 인스타360 제공
인스타360 홀로프레임. / 인스타360 제공
인스타360이 만든 3D 화면 생성 액세서리 ‘홀로프레임(HoloFrame)’을 따로 사서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3D 입체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홀로프레임은 우선 애플 아이폰X 이후 모델에 적용되며, 곧 삼성전자 갤럭시S8 이후 모델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360 EVO를 접으면 VR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VR 영상 역시 5.7K 30p로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VR 영상은 VR HMD 오큘러스 고에 전송해 재생할 수 있다. 카메라 유닛에는 6축 자이로 흔들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줄인다.

인스타360 EVO의 본체 무게는 113g으로 가볍다. 1200mAh 배터리를 탑재해 65분간 사용할 수 있다. 저장 매체는 마이크로SD 메모리다.

인스타360 EVO와 홀로프레임은 발표 직후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420달러(47만원), 30달러(3만4000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