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기아차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대표이사 자리는 맡지 않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 현대차그룹 제공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비상근이사였던 정의선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 핵심 계열사의 장악력을 높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박한우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이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단, 정 부회장은 3월 22일 열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 이사회 의결에 의해 두 회사의 대표이사직에 취임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기아차 재경본부장 주우정 전무가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남상구 가천대 석좌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장으로 재선임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남상구 감사위원 재선임에 대해 한국전력 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며 반대했으나, 주총에서는 원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