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체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며, 이것으로 폴더블폰을 만들지 아니면 차세대 컴퓨팅 장치에 활용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2018년 구글이 제출한 특허 신청서에 따르면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X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패널과 유사한 접이식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험 중이라고 전했다.

구글 특허 출원한 접이식 디스플레이 이미지. / WIPO 갈무리
구글 특허 출원한 접이식 디스플레이 이미지. / WIPO 갈무리
구글이 출원한 특허는 화면이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방식이다. Z 모양으로 두 번 접는 폴더블 방식의 특허도 함께 출원했다.

더버지는 구글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제조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이나 노트북 같은 컴퓨팅 장치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특허에서 ‘전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구글은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자용 인터페이스(UI)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심을 뒀다. 구글이 폴더블 기기를 선보인다면, 자체 생산 대신 주문자생산(OEM)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