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소형 SUV 모델Y의 디자인과 제원 등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 / 테슬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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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따르면 모델Y는 대량생산을 고려한 준중형 전기 세단 모델3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맞춰 스포츠 쿠페의 날렵한 디자인, SUV 특유의 실용성 등을 강조했다. 트렌디한 구성과 전기 파워트레인의 결합은 테슬라가 10년 이상 다뤄온 가장 능숙한 분야라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트림은 구동방식과 주행거리 등에 따라 세가지로 나뉜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후륜구동-장거리, 사륜구동(듀얼모터)-장거리, 사륜구동(듀얼모터)-퍼포먼스 등 세가지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후륜구동 4만2700달러(한화 약 4850만원), 사륜구동 4만6700달러(약 5310만원)부터 시작한다. 공개된 제원표에 따르면 0→시속 60마일(약 96㎞) 도달 시간 5.5초, 최고 시속 138마일(약 220㎞), 주행가능거리 300마일(약 482㎞) 등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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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트림은 듀얼 모터와 4WD 등에 20인치 휠, 고성능 브레이크,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한 스포일러, 차고를 낮춘 서스펜션, 알루미늄 합금 페달, 트랙모드 등을 더한다. 최장 주행거리는 280마일(약 450㎞)이지만, 0→시속 60마일(약 96㎞) 도달 시간 3.5초, 최고 시속 150마일(약 240㎞) 등 성능이 강화된다. 가격은 5만5700달러(약 6330만원)부터 시작한다.

오토블로그 등 현지 매체에선 현재 공개된 모델Y 보다 성능을 낮춘 ‘보급형’ 출시도 점치고 있다. 주행거리와 최고 시속등을 하향 조정, 시작가 3만9000달러(약 4430만원)에 판매한다는 것. 출시 시점은 2021년이 유력하다.

반 자율주행 기술 오토파일럿은 올해 안에 업데이트로 제공할 전망이다. 관련 하드웨어는 모두 차 내 장착됐지만 규제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모델Y는 중국에서 최초로 생산되는 테슬라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미국 네바다주는 물론 상하이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측은 모델S, 3, Y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의 모델Y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