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3월 15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신형 소타나 수입 타이어 채택', ‘갤S10이 불지핀 암호화폐 결제', ‘네이버랩스 에어카트 휠체어'였습니다.

◇ 수입 타이어 쓰면 프리미엄?…’한때 국민차’ 소나타의 일탈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피렐리 타이어. / 현대차 제공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피렐리 타이어.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1일 출시를 예정한 신형 쏘나타에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합니다. 신차용(OE) 타이어를 모두 수입으로만 꾸린다고 하는데요. 국산 타이어는 LPG 모델에만 편성하는 등 주류와 멀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가솔린 모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로 굿이어, 미쉐린, 피렐리 등을 선정하고, 16~18인치 세 가지 규격 타이어를 모두 이들 브랜드로 채운다고 합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은 LPG 모델에 장착하는데, 한국타이어는 어느쪽도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쏘나타의 타이어 적용 방침은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세대 제품부터 택시 등으로 팔려나가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중형 승용차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형에서는 과거 ‘국민차’로 불리던 영광을 되찾고, 소비자에 새로운 가치를 주겠다는 게 현대차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쏘나타는 특정 동력계에서 국산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른 양상입니다. 또 수입 타이어는 단점도 분명한데요. 납품 가격이 국산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 전가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LPG 제품은 국산 타이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분명 국산보다 납품가격은 비싸지만, 수입 타이어의 장점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전략이라고 본다"며 "프리미엄 전략를 극대화할 화룡정점이 바로 수입 타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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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10 많이 팔릴수록 암호화폐 업계 기대감도 ‘업'…이유는?

체인파트너스 자회사 코인덕을 이용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지원 상점 지도. / 코인덕 홈페이지 갈무리
체인파트너스 자회사 코인덕을 이용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지원 상점 지도. / 코인덕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 기능이 탑재되면서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블록체인 업체 체인파트너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이 갤럭시S10에 탑재되고 동대문 APM이 블록체인 결제 관련 프로젝트 추진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자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코인덕은 2018년 1월 서비스 시작 이후 전국 1000여개 가맹점을 확보했습니다. 전국 식당·빵집 등 63곳, 카페 30곳, 미용실 21곳, 약국·안경점 17곳 등에서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병원도 등장했습니다. 국내 8곳의 병원이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기업 알파콘 네트워크 파운데이션이 만든 자체 암호화폐 ‘알파콘(ALP)’을 받습니다. 서울, 인천 등지에 흩어진 이들 병원은 환자가 알파콘으로 치료비를 낼 경우 알파콘 네트워크 파운데이션을 통해 원화로 환전하거나, 알파콘을 보유합니다.

동대문 APM은 암호화폐 등을 이용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APM 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동대문 APM은 ‘APM 캐시’, ‘APM 코인’ 등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해 결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한 이들이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며 "자동차 중개업자, 부동산 자산 등을 법정화폐 외에 암호화폐로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암호화폐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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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랩스 인턴이 개발한 ‘놀라운' 휠체어…언제 나올까?

네이버랩스 6기 인턴이 개발한 에어카트 휠체어. / 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 6기 인턴이 개발한 에어카트 휠체어. / 네이버 제공
탑승자 무게와 상관없이 경사가 있는 길에서도 쉽게 탈 수 있는 휠체어가 개발돼 눈길을 끕니다.

15일 네이버랩스는 자사 인턴 연구원들이 만든 ‘에어카트 휠체어’ 버전을 학회인 ‘인간·로봇 상호작용 국제회의(ACM·IEEE HRI 2019)’에서 첫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카트 휠체어의 핵심은 보조자 근력 부담을 덜어주면서 동시에 탑승자와 자연스럽게 인터랙션까지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보조자는 에어카트의 근력 증강 기술을 응용·발전시켜, 탑승자 무게 변화 등에 관계없이 비탈길처럼 경사가 있는 곳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휠체어를 밀 수 있습니다.

또 보조자가 휠체어를 밀면서 탑승자와 소통하기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고안한 측면 조종 기능도 갖췄습니다. 옆에서 탑승자와 보조자가 나란히 걸으며 조종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기존 전동 휠체어보다 가볍게 제작해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도록 자동 폴딩 기능도 도입했다고 합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다양한 기술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들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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