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50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2019년 프리미엄, 혁신 가전을 앞세워 수익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CE부문 2018년 매출은 42조원, 영업이익 2조원이다. 매출은 2017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늘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2018년 전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13년 연속)에 올랐다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 선전한 냉장고 역시 7년 연속 전세계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굳힐 계획이다. 8K TV 라인업은 65인치에서 98인치로 다양해지고,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개발해 기존 풀HD나 4K 콘텐츠를 8K 콘텐츠로 변환하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 QLED TV 중국 런칭행사.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QLED TV 중국 런칭행사. / 삼성전자 제공
초대형 TV 라인업도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굳힌다. 더 프레임, 세리프 TV 등 디자인 특화 라이프스타일 TV에도 QLED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기반 모듈형 스크린 ‘더월’을 시작으로 차세대 TV도 연구한다. 초미세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전달하고, 세상 모든 공간을 스크린으로 만드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시대 사업 주도권을 선점한다.

성장동력인 B2B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극장, 경기장 등 스마트 사이니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토털 솔루션을 구현한다.

생활가전 부문은 제품 혁신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결합,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나선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가족 구성원간 소통 창구가 될 패밀리보드를 탑재하고, 진화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빅스비를 도입해 스마트홈 중심기기 역할을 하도록 한다. 무풍에어컨의 냉방성능을 강화하고 우드, 메탈 등 신소재를 채용한 공간 맞춤형 갤러리 디자인을 완성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연구, 에어드레서·그랑데 건조기·무선청소기·공기청정기 등 라이프 스타일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한 빌트인 가전 B2B 공략도 지속한다.

삼성전자측은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