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9년 스마트폰 시장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2018년 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고 중저가 제품 경쟁이 심화되는 등 2019년 시장 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시리즈를 비롯한 프리미엄·차별화 스마트폰으로 경쟁에 나선다. 갤럭시폴드를 비롯한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제품군도 육성한다. 이들 주력 스마트폰에 소비자를 충족하는 제품 경쟁력, 시장 친화적 가격 경쟁력까지 더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 삼성전자 제공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 삼성전자 제공
신흥시장 위주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젊은 소비자, 신흥시장 소비자를 위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배터리를 비롯한 필수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5G 시장도 선도할 계획이다. 장비·단말·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시장 상용화 경험을 살려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공략한다.

스마트 기기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제품간 시너지 창출도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이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태블릿·웨어러블·액세서리를 포함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제품군별 신제품을 출시한다. 기기 유통 범위를 넓히는 한편 스마트폰과의 연동 성능도 높여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G∙IoT∙AI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모바일 업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소비자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Category Creator)’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