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추진현황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업단은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으로 구성됐으며, 2017년 9월부터 연구에 착수했다.

20일 열린 공유회에서는 ▲미세먼지 발생·유입과 원인 규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별 중간 연구 경과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 수행한 미세먼지 관련 대표 연구개발 성과가 공유됐다.

./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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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발생·유입과 원인 규명 부문은 국내‧외 미세먼지 영향도 산정 및 고농도 미세먼지 생성기작과 관련된 연구를 소개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구간별 중국 배출량의 영향 등을 산정하고, 전국 주요 배출원별 영향과 지자체별 상호 영향 연구 등의 중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측정·예보 부문은 고농도 미세먼지와 관련한 단기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 경과를 논의했다. 지상·원격·위성 관측 자료를 입체적으로 통합한 플랫폼과 국내 특성을 대기질 모델에 쉽게 반영할 수 있는 편집기 개발 등을 통해 미세먼지 예측 정확도 향상의 기반을 마련한 내용이 소개됐다.

집진·저감 부문은 제철소 미세먼지 배출 30% 저감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경과를 공유하였다. 미세먼지 생성의 원인 물질이 되는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주로 논의했다.

국민 생활 보호‧대응 부문은 생활환경 미세먼지 노출관리 기술개발 및 건강영향 분석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장치 분해 없이도 자체적으로 전극 세정이 가능한 기술 개발과 주택 실제 환경에서 공기청정기 및 환기장치 성능 분석,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건강영향 등 주요 추진 경과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사업단은 미세먼지 장거리 이동 경로 및 대기질 영향 등을 파악 할 수 있는 항공측정 시스템과 초미세먼지 생성 기작을 정밀하게 규명 할 수 있는 중형급 연구시설 등 심층 연구를 위한 기반도 구축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출연 연구기관에서 수행한 대표적인 미세먼지 관련 연구개발 추진 경과도 소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시베리아 산불 배출 미세먼지 추적 연구와 폭죽 배출 지시물질을 이용한 중국발 미세먼지 추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질소 산화물 저감 플라즈마 버너기술 개발 및 군용트럭 적용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인체 건강영향 연구 기반을 마련한 사례를 소개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다"라며 "과학기술적 해결 방법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