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제8회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 /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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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를 비롯해 부품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약 260개사가 참가한다. 행사 일정 등은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으로 취업준비생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용박람회장은 취업특강관, 잡(JOB) 컨설팅관, 동반성장관 등으로 운영된다. AI통합역량 검사,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3월 28일), 대구(4월 8일), 창원(4월 16일), 울산(4월 30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참가사는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고, 현대차그룹은 장소 제공을 비롯해 행사 기획 및 운영 등 재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중소 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관계자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8년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금 조기 지급과 경영 안정화 자금 지원 등 총 1조6728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현대차그룹 협력사 평균 매출액은 2772억원(추정치)으로 2001년 733억원 대비 3.8배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