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합병 완료…글로벌 1위 영화사로 우뚝서

입력 2019.03.20 16:52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영화·TV 사업부문 인수합병이 마무리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0일 오전 12시 2분(현지시각)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1년 이상 진행된 인수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 /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월트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인수에 앞서 반독점법에 따라 전 세계 15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다. 반독점법은 인수·합병 후 해당국가의 시장에서 독점력이 커지거나 가격 담합 등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법적 장치다.

미국 정부는 6월 디즈니의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1월 초 월트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합병 법인이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역사 채널 등 특정 인물의 일대기 관련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수합병을 허가했다.

미국·중국간 무역 전쟁으로 인해 디즈니·21세기폭스 인수합병 절차에서 최대 걸림돌로 평가받던 중국 정부는 2018년 11월 20일 양사 합병을 승인했다.

디즈니와 21세기 폭스 영화·TV 사업부문 합병은 인수 금액만 713억달러(80조8849억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기업 합병이다.

합병 이후 디즈니는 영화사 20세기 폭스가 가진 영화 자산을 거머쥐는 것과 동시에 과거 흩어졌던 마블 슈퍼 히어로 자산을 한데 모으게 된다. 또, 21세기 폭스 소유의 FX・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은 케이블 채널, 폭스 스튜디오, 유럽 위성방송 스카이 지분과 인도 미디어 그룹 스타 인디아 등을 21세기 폭스로부터 건네받게 된다. 3위 인터넷 영화 서비스 ‘훌루(Hulu)’ 지분 30%도 갖게 된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은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풍부한 콘텐츠와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를 융합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다이내믹한 변화의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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