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솔루션즈는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 타고솔루션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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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택시에 무조건 배차하는 방식이다. 차 내부에 공기청정기와 탈취제를 비치하고,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만 배치하는 등 서비스 품질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 지역에서 100대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 4월 정식 시작할 예정이다. 성남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연내 2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기존 카카오T 앱 이용자들은 택시 호출 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호출보다 3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배차 완료 후 1분이 지난 뒤 호출을 취소하면 수수료 2000원을 부과한다. 올해 안에 여성전용 예약 택시 ‘웨이고 레이디’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T 앱 내 선택화면. / 안효문 기자
카카오T 앱 내 선택화면. / 안효문 기자
택시기사들에게는 사납금제를 없애고 월급제를 시행한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이다.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근무 시간을 지정해 배차 효율을 높이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타고솔루션즈는 2019년 2월 서울시로부터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인가 받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추가로 받아 성남시에서도 택시사업을 할 수 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은 택시 운임 외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어린이 통합택시, 심부름 택시, 외국인전용 택시, 여성전용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완전 월급제를 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