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강남 8학군 졸업 및 유학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세계일보는 20일 조 후보자의 장남과 차남은 모두 이른바 ‘강남 8학군’이라고 불리는 서울 서초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이후 미국에서 공부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가 자녀의 학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차례에 걸쳐 해외로 외화를 송금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과학인재 육성에 앞장서야 할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21일 해명자료를 통해 "저희 가족은 지난 30년쯤 서초동에만 거주해 왔고, 그러다 보니 자녀들 모두 자택 인근 초중고를 다니게 됐던 것이지, 이른바 ‘강남 8학군’에 있는 특정 학교를 목표로 전학을 간다든지 이사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자녀들은 초중고에서 제공하는 공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해 학교생활을 마쳤다"며 "이후 본인들이 희망하는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미국 유학을 갔고, 부모된 입장에서 자녀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저희 가족의 상황이 결과적으로는 국민 눈높이에서 위화감 있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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