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교통안전 정보와 지식을 사회와 공유하는 ‘프로젝트 E.V.A.’를 시행한다..

볼보차는 20일(현지시각) 교통안전 연구결과를 자동차 업계는 물론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디지털 도서관을 열었다. 누구나 제한 없이 회사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충돌실험용 인체 모형을 통해 쌓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 / 볼보자동차 제공
. / 볼보자동차 제공
자료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이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와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피해 등을 아우른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를 포함한다. 볼보차는 이를 기반으로 경추 보호 시스템, 측면 충돌방지 시스템, 사이드 에어백과 커늩 에어백 등을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볼보차의 자동차 3점식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회사는 195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 기술을 공개해 업계와 공유했다. 교통사고와 관련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자동차그룹 CEO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책임이 있는지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업계 전반에서 더욱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교통사고 사망률 ‘0%’ 달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0년부터 차세대 SPA2 플랫폼으로 생산하는 모든 차 내부에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졸음, 음주, 건강 이상 등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1년부터 카셰어링 등에서 최대 주행속도를 정해놓으면 그 이상 가속이 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케어 키’ 기술도 전 차종에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