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서다.

22일 네이버는 오전 10시 경기 판교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을 포함해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통과됐다.

네이버는 이에 따라 핵심인재 637명에게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경영총괄(COO)은 각각 2만주와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또한 매년 1년 이상 근속한 직원 2833명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총 424만6167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네이버 본사./ 네이버 제공
네이버 본사./ 네이버 제공
한성숙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해외 투자 성과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하고 코렐리아캐피탈에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자를 확보했다"며 "성과는 당장 밝히기 어렵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투자 기조는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한편 사외이사에는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팀장을 지낸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정의종, 홍준표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