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차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조 후보자의 차남은 후보자가 재직 중이었던 카이스트(KAIST)에서 위촉기능원으로 6개월간 일한 뒤 군에 입대했다.

조 후보자는 입장자료를 통해 "2013년 당시 카이스트 내에서 영어자료 작성, 외국 방문객 응대 등 연구보조 업무를 수행할 기능인력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하고 시간 여유가 많았던 차남에게 관심 있으면 지원해 보라고 알려줬다"며 "차남은 월 120만원을 받는 위촉기능원으로 6개월 동안 일한 이후 군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위촉기능원의 경우 통상 공모절차 없이 연구과제 책임자 주관으로 선발이 이뤄지며, 차남의 경우 제가 선발을 주관하거나 채용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러한 오해는 아들에게 여유시간에 사회 경험을 쌓도록 권유하면서 공과 사를 분명히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모든 일을 국민 눈높이에서 신중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조 후보자는 장남의 카이스트 관련업체 동원올레브 인턴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 자료를 통해 "장남이 군 복무를 마치고 유학 나가기 전까지 남는 기간이 있었다"며 "이때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서울에 있는 동원올레브에서 1~2달 정도 번역 일을 하는 인턴을 해보라고 장남에게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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