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을 활용한 대체 에너지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76억5000만원을 투입해 과제 공모전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월 26일부터 30일간 기후기술 혁신으로 미래의 에너지 생활변화를 선도하는 에너지클라우드 등 ‘기후분야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과제 공모는 지능형 에너지 관리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 기술 ▲도시형 차세대 태양전지 ▲탄소자원화 등 분야가 대상이다.

에너지클라우드란 기존 전력계통 뿐 아니라 태양전지, 풍력 등 분산에너지까지 모든 에너지원이 연결된 미래 에너지망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정책에 따라 점차 에너지클라우드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복잡한 네트워크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전력계통(왼쪽)과 에너지클라우드 환경을 비교한 그림. / 과기정통부 제공
현재 전력계통(왼쪽)과 에너지클라우드 환경을 비교한 그림. /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신재생 등 분산에너지원을 생산·공급·소비·거래하는 누구나 에너지를 관리토록 돕는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신규 사업을 기획했다. 개방형 플랫폼에 최적화하기 위한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 분산자원 운영·관리 기술과 고신뢰성 보안 기술, 개방형 플랫폼을 운영·검증·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도시 생활구조물을 활용해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태양전지 기술, 플라즈마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일산화탄소나 수소 등 유용가스로 전환·생산하는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기술 등을 개발한다.

플라즈마란 기체 상태 물질에 계속 열을 가해 양이온과 음이온의 총 전하수가 거의 같아진 상태를 말한다. 고체·액체·기체 상태가 아닌 제4의 물질 상태를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국민의 에너지 생활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과학기술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편리한 미래에너지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해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