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넥스레저'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영토 확장 나서

입력 2019.03.28 11:36

블록체인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중개자 없이 즉시 공유해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기업 간 협력을 이끌어낼 기술로 주목받는다.

블록체인 이미지. / 삼성SDS 제공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면서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협업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참여 주체 간 신뢰 확보를 위해 제삼자를 통한 정보 공유 등 비효율적인 절차와 추가 비용이 뒤따랐지만,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성과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2021년까지 연간 최대 1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에서는 삼성SDS가 2017년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범용으로 쓸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자체 개발해 선보인 후 여러 사례를 통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넥스레저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오픈소스 기반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이더리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 형태로 제공된다.

보안성과 확장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분산 합의 기술인 넥스레저 컨센서스 알고리즘(NCA)을 제공해 기업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해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SDS는 그동안 은행 공동 인증서, 물류 해상 운송 프로세스, 수출 통관 서비스, 제조 기업의 제품 설계 및 제조 공정 정보관리, 전자계약 시스템 등에 넥스레저를 적용한 바 있다.

나아가 삼성SDS는 지난 2월 열린 ‘IBM 씽크 2019’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적용할 수 있는 넥스레저 가속기를 추가로 선보였다. 넥스레저 가속기는 기존 블록체인 소스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이라면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거래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최근 개최한 ‘첼로 콘퍼런스 2019’에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ABN·AMRO 은행과 공동 개발 중인 ‘딜리버(DELIVER)’ 플랫폼의 테스트 버전도 공개했다. 딜리버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을 비롯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기존 시스템 간 데이터 연결을 지원하는 국제 무역 특화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딜리버를 활용해 3월 부산에서 네덜란드로 향하는 컨테이너 정보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기록한 뒤 개방형 블록체인 이더리움으로 전송하는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넥스레저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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