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의료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 디디에이치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맨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9’에 참가해 엔비디아 클라라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 영상 딥러닝 기술을 발표했다.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통한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컨퍼런스인 GTC는 딥러닝, 헬스케어, 자율주행 자동차 등 GPU 활용에 기반을 둔 기술 발전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AI 쇼다.

사진:디디에이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기리쉬 스리니반산(Girish Srinivansan)박사가 GTC2019 포스터 부스에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DDH가 공동으로 연구한 ‘딥 메쉬 넷(Deep-Mash-Net) 아키텍처 딥러닝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디디에이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기리쉬 스리니반산(Girish Srinivansan)박사가 GTC2019 포스터 부스에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DDH가 공동으로 연구한 ‘딥 메쉬 넷(Deep-Mash-Net) 아키텍처 딥러닝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디에이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사인 엔비디아(NVIDIA)의 인셉션 파트너 자격으로
참가했다.

2018년 덴탈 분야 AI 솔루션 발표 이후 올해는 보다 향상된 치과 질환 및 치아교정 진단 자동화 기술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의료 영상 딥러닝 모델을 디디에이치의 딥러닝 아키텍처 기술에 적용시킨 기술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디디에이치가 공동으로 연구한 인공지능 의료 영상 딥러닝 모델인 디디에이치 ‘딥-메쉬-넷(Deep-Mash-Net) 아키텍처’ 기술 포스터는 GTC2019 올해의 포스터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보인 디디에이치(DDH)의 AI의료 기술들 중 ‘인공지능 기반 세팔로 자동 분석’ 기술은 두상 측면 엑스레이 사진인 세팔로에서 치아교정 진단에 필요한 계측점들을 자동으로 추출해 주고 계측 및 분석 결과 또한 자동으로 제시해주는 기술로서 치아 교정 진단 시 주로 사용된다. 서울대 교정의의 임상 역량이 축적된 의료데이터를 인공지능 엔진이 스스로 학습하여 기존에 교정의가 일일이 계측점을 찍는 수고를 덜어 교정 의사의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치과 파노라마 영상에서 치아우식(충치)을 자동으로 판독해주는 치과 파노라마 자동판독 기술은 충치의 개수와 위치를 자동으로 판별해 줄 뿐만 아니라 우식의 진행 정도까지 숫자로 표시해 주어 병원마다 검진 결과가 다른 데서 오는 치과의 과잉진단 논란을 극복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디디에이치는 엔비디아(NVIDIA)가 지난해 발표한 AI 의료 영상 딥러닝 플랫폼 ‘클라라(CLARA)에 적용하여 구현한 MRI 기반 전신 체성분 분석 자동화 기술을 이번 컨퍼런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MRI 전신 스캔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는 전신 체성분 자동 분석 기술은 골근격량, 체지방량 등 체성분 분석을 통해 개인의 운동능력,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프로운동선수의 신체검사는 물론이고 비 의료기관인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전신 스캔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김한석 DDH 부대표는 "폐암 및 폐 기능 검사, 전립선암, 조직병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영상 딥러닝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한 AI 의료기술의 고도화를 이어 나가 MRI, CT 등 의료영상 판독의 정확성을 계속해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