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2018년 1000억달러(114조원)가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화웨이는 29일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2018년 매출액이 7212억위안(1071억달러·121조6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93억위안(9조9985억원)으로 2017년 대비 25.1% 늘었다.

화웨이 로고, / 화웨이 제공
화웨이 로고, / 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또 매출의 14%쯤인 1015억위안(17조1100억원)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썼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상장 기업이 아니지만 매년 매출 및 순이익을 선전 본사에서 공개한다.

미국은 자국내 화웨이 5G 시스템 도입을 금지했다. 동맹국에도 미국의 조치를 따를 것을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과 정보를 공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속속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 밝히면서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이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