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이통3사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일 이통3사가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박정호 사장은 2018년 급여 11억5000만원, 상여금으로 23억5000만원 등 총 35억6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8년 연봉으로 2017년 23억5800만원보다 38.5% 줄어든 14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8년 연봉으로 총 6억2800만원을 받았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각사 제공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각사 제공
박정호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은 23억5000만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상여금 때문이다. 황창규 회장이 8억6800만원의 상여금을 받고 하현회 부회장이 상여금을 받지 못한 것과 차이가 크다.

SK텔레콤이 2017년 매출액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으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연간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으로 '타깃 인센티브'와 '이익 공유'(프로핏 쉐어링)를 시행 중이다. 대표이사의 성과보수 지급은 매출액, 영업이익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리더십, 전략 과제달성도, 전문성 및 기타 회사 경영성과 기여도로 구성된 비계량지표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연봉의 최대 250%까지 지급한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이 ICT 영역 투자회사의 전략적 리포지셔닝 및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컨텐츠 등 핵심 경쟁 기반을 확보하는 등 SK텔레콤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성과급 23억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