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원 286명 중 여성은 채 10%도 되지 않는 21명에 불과하다.

이통3사는 1일 일제히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업보고서는 2018년 경영 성과와 기업 운영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포함한 자료다. 보통 1분기가 끝난 직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사업보고서 세부내용 중 등기 임원 현황을 보면, SK텔레콤은 8명, KT 11명, LG유플러스 7명 등 총 26명이다. 이 중 여성 등기임원은 SK텔레콤의 윤영민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한명도 없다. 전체 중 3.8%에 불과한 셈이다.

미등기임원 현황에서도 유리천장의 심각성은 드러난다.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은 총 86명이며, 이 중 여성은 6명이다. KT는 총 117명 중 12명이며, LG유플러스는 59명 중 2명이다.

이통3사의 임원 현황을 종합하면,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전체 임원 288명 중 여성 임원은 21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7.3%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이통3사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은 전체의 82.9%인 3만1024명이며, 여성은 17.1%인 64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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