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이 악화됨에 따라 5일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유영민 장관은 행사가 열리는 시간에 화재 발생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일 오전 10시 30분 삼성 디지털플라자 삼성 대치점을 찾아 5G 상용화를 축하하며 가상‧증강현실(VR‧AR) 등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5G 단말을 자급제로 직접 구매하고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사태 산불 영향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해당 지역에 설치된 기지국 등의 손실로 통신에 문제가 생겼고, 주무부처 장관인 유 장관은 곧장 강원도로 향했다.

과기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으로 2G·3G·4G 등 다양한 기지국이 타격을 입었다. 구체적으로는 기지국 59국소, 중계기 65국소, 인터넷 188회선 등이 손상됐다. 통신업계는 손상된 장비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를 ‘관심’으로 높이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5일 오후 2시 30분 민원기 제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는 일정도 연기됐다.

KT에 따르면 고성.속초 지역 산불로 일부 무선기지국 및 유선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