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금융권 최대 규모의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조성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이 초일류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성한 금융권 최대 규모(2080㎡) 디지털 특구로 디지털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된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략 방향에 따라 농협금융, 스타트업 간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그룹차원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조직인 디지털R&D센터는 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구축해 경쟁사와 2년 이상 기술격차를 유지한 오픈API의 독보적인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추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또 농협은행이 설립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이전·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특히 농협 특화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Challenge)+를 운영한다.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를 통해 1기로 선정된 기업 수는 33개다. 이들 기업들은 3월 조성된 200억원 규모 디지털 혁신펀드에서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하는 등 앞으로 실질적인 성장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NH디지털혁신 캠퍼스가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핀테크 기업 대표에게 블록체인 기반 상생협력 증서를 전달하며, "농협은행과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혁신금융을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핀테크와 금융권의 협력적 경쟁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농협금융의 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가진 33개 스타트업과 간담회에서 업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핀테크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