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클은 서울 지역에 최초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레클은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 마포구 일대와 신촌 대학가(서대문구 창천동 일대)에 전기 자전거를 배치했다. 5월 중 서울대와 고려대 등 중단거리 이동이 필수적인 대학 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등 상반기 중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하남, 인천, 세종, 충북혁신도시 등 각 지자체와도 공유 전기자전거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 / 일레클 제공
. / 일레클 제공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3월 일레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차를 소유하지 않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도시의 실현, 지속가능한 교통문화 구현 등을 위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실증 실험에 나선다는 것이 쏘카측 설명이다. 이후 양사 간 협업을 통해 4월 모바일 앱 개발 및 정식 서비스 출시가 이뤄졌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일레클 모바일 앱을 내려받은 후, 가까운 일레클 자전거를 앱으로 찾아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이용 후 지정구역 내 주차한 후 잠금장치를 손으로 잠근 뒤 종료 버튼을 누르면 반납이 완료된다. 이용요금은 첫 5분 500원, 이후 분당 100원이다. 반납 후 사전등록한 카드로 요금이 결제된다.

일레클을 운영하는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이사는 "이동 수요가 가장 활발하고 집중돼 있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에 따른 배치 최적화 등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노하우를 적극 벤치마킹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중단거리 이동을 친환경 수단으로 해결함으로써 차량 소유를 줄이고 환경오염,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도시 문제 개선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일레클과 같은 스타트업 및 서비스와 함께 도시 이동 혁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