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 폴드’에 탑재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출하를 시작한다. 기술과시용 시제품 수준이 아닌 완성품 납품으로 차세대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곧 출시 예정인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크기로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더 얇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폴드’에 탑재되어 첫선을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9일 ‘갤럭시 폴드’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식을 열었다. /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9일 ‘갤럭시 폴드’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식을 열었다. /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9일 열린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기념식에는 이동훈 대표이사,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곽진오 연구소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과 생산에 참여한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훈 대표이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제조 등 우리 회사의 모든 역량을 오랜 기간 투입해 이뤄낸 값진 축적의 결과물"이라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술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후 엣지 디스플레이, 풀스크린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의 디자인 변화를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갤럭시S10에 탑재된 홀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풀스크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