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하루 50GB 데이터 사용량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1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약관 중 공정사용정책(FUP) 내용 개정을 신고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대리점 대표들이 손도장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대리점 대표들이 손도장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약관에서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중 과도한 데이터 사용자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상업용으로 쓸 경우 제한하려는 의도였지만 불완전 판매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삭제키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9일 KT도 데이터 FUP 조항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삭제하는 약관 변경을 했다.

LG유플러스는 또 6월 말까지 '5G 프리미엄'과 '5G 스페셜'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완전 무제한 혜택 기간을 ‘연말’까지에서 ‘24개월간’으로 늘렸다.

이는 3일 SK텔레콤이 완전무제한 요금제 적용 기간을 24개월로 연장한 것에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