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e스포츠 게임 열전이 연이어 펼쳐지며 게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보고 함께 즐기는 게임 시대를 열고 있는 e스포츠 시장은 국내외에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은 11억 달러, 우리돈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 e스포츠는 전통의 대회부터 신규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게임 대회가 열리며 관심을 모은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을 시작으로 넥슨의 ‘피파온라인4’ 한국 대표 선발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월드컵’ 개막 등 각종 e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펼쳐진다.

◇ LCK 스프링 주인공은 누구?...그리핀 vs SK텔레콤 T1

국내 대표 인기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한국 결승전이 오는 13일 토요일 잠실에서 펼쳐지며 e스포츠 열전이 시작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은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현재 e스포츠 팬들은 젊은 강팀 대 전통의 강호 간 대결을 두고 누가 우승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그리핀은 세미프로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으로 승강전을 통해 지난해 서머 스플릿에 처음으로 LCK 무대를 밟은 후 바로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따내는 등, 신인의 패기와 저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월 9일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그리핀의 감독 및 선수, SK텔레콤 T1의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라이엇 게임즈 제공
4월 9일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그리핀의 감독 및 선수, SK텔레콤 T1의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에 맞서는 SK 텔레콤 T1은 LCK 통산 우승 6회를 따내는 등 수년간 LoL e스포츠 시장에서 ‘SKT 왕조’로 군림하며 영원한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팀의 상징과도 같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전술 전략이 능하다는 평가다.

LCK 스프링 우승팀은 5월부터 베트남 및 대만에서 펼쳐지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권이 주어지며,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500만원)도 차지하게 된다.

◇ 피파 온라인4 ‘챔피언스 컵 스프링 2019’ 한국 대표팀은 누구?

피파온라인4 한국 대표팀 선발전도 이번주 주말에 열리며 한국 대표 팀이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넥슨은 EA코리아 스튜디오에서 만든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 e스포츠 대회 ‘챔피언스 컵 스프링 2019(CHAMPIONS CUP SPRING 2019, 이하 EACC SPRING 2019)’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고 피파온라인4 한국 대표 선발전은 지난 6일과 7일 대전을 통해 진출 윤곽이 드러났다.

챔피언스 컵 스프링 2019 현장 사진. / 넥슨 제공
챔피언스 컵 스프링 2019 현장 사진. / 넥슨 제공
지난 6일 2개조 조별 풀리그(Round1)를 통해 Elite, 전남드래곤즈 1st, 언베리, 성남FC 4개 팀이 라운드2에 진출했고, 이어진 7일 경기에서 A조 1위 팀인 Elite 팀이 B조 성남FC 팀을 이기고 승자전에 나선다. B조 1위 팀 언베리 팀이 A조 전남드래곤즈 1st 팀을 누르고 13일 승자전에서 Elite 팀과 맞붙게 됐다.

13일 주말 대회는 7일날 열린 경기 승자와 패자가 각각 승자전과 패자전을 진행한다. 이어 14일에는 승자전에서 진 팀과 패자전에서 이긴 팀이 최종전을 펼친다. 최종전 패배팀과 패자전 패배팀 중 최종 탈락 1개 팀과 EACC SPRING 2019에 진출하는 3개팀이 결정된다.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된 3개 팀은 순위에 따라 1위(승자전 승리) 팀 600만원, 2위(최종전 승리) 팀 400만원, 3위 팀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글로벌 피파 축구 게임 팀들이 참가하는 대망의 ‘챔피언스 컵 스프링 2019’ 본선은 오는 5월부터 진행된다.

◇ 포트나이트 월드컵 주말부터 본격 시작

‘포트나이트 월드컵’ 예선전 역시 이번주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4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첫 주차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포트나이트 월드컵’ 온라인 오픈을 개막한다.

포트나이트 월드컵 온라인 예선은 4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10주간 매주 100만 달러(11억원)의 상금을 두고 펼쳐질 예정이며, 총 3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포트나이트 월드컵 결승전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뉴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결승전 진출자들은 최소 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되며, 포트나이트 월드컵 솔로 우승자에게는 300만 달러(34억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포트나이트 월드컵 관련 이미지. / 에픽게임즈 제공
포트나이트 월드컵 관련 이미지. / 에픽게임즈 제공
포트나이트 월드컵 결승에 오르려면 온라인 오픈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온라인 오픈은 4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솔로 토너먼트 첫 주차 경기가 시작되고, 오는 6월 16일까지 총 10차례 진행된다.

토너먼트 모드는 솔로와 듀오가 격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온라인 오픈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플레이어는 최종 결승전에 직행하는 것은 물론, 매주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순위에 따라 획득한다.

온라인 오픈에 참가하려면 아레나 모드에서 챔피언 리그에 도달해야 한다. 토요일에는 챔피언 리그에 도달한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준결승전이, 일요일에는 준결승전에서 서버별로 상위 3000명 안에 들어간 플레이어들끼리 참가하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온라인 오픈 기간 매주 하나의 서버 지역에서만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다.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게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버 리플레이도 제공된다. 이 기능은 먼저 PC 플랫폼 플레이어에게 제공, 추후 모든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