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업계, 홈플랫폼 서비스에 '주목'

입력 2019.04.12 09:34

중고차 업계가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소비생활을 편리하게 누리는 ‘홈플랫폼'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식료품, 의류 등에 이어 중고차도 ‘홈루덴스(Home Ludens)족’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홈루덴스족이 중요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집 앞까지 상품을 배송 받고, 퇴근 후 잠들기 전 다음날 아침 메뉴를 고르고, 발품을 팔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검색하는 등 유통 및 마케팅 혁신을 통한 새로운 소비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중고차 직영 브랜드 케이카는 온라인을 통한 ‘내사차기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한 중고차를 소비자의 집 앞까지 배송해주고, 3일내 환불도 가능하다. 여기에 차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3D라이브 뷰’ 서비스도 지원한다. 고성능 3D 촬영 시스템을 도입, 차 실내외를 360도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판매는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중고차를 매입해주는 ‘내차팔기 홈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홈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집 안팎에서 편리하게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 / 케이카 제공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홈플랫폼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중고차 거래에도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으리라는 업계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중고차 매장 방문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신규 수요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 3월 쌍용차가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신형 코란도를 판매하기도 했다.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계약을 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오픈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계약금을 결제하면 본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신차 구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식품유통업체의 새벽배송은 홈플랫폼 시장의 대표 서비스로 꼽힌다.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신세계그룹, 롯데그룹 등 이커머스 기업을 필두로 유통 대기업에서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벽배송은 자정 전 신선식품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1인가구, 바쁜 직장인, 워킹맘들이 해당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경우 매출액이 2015년 29억원에서 3년만에 530억원으로 성장했다.

김지수 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 팀장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 집 소파에 앉아서 무엇이든 소비할 수 있는 홈플랫폼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며 "중고차도 거리에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물의 상태를 생생하게 가감 없이 확인하고, 나아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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