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말까지 6개 분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대 개발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총 14개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3월 블록체인 기반 엠보팅(모바일 투표)과 장안평 중고차 매매 시스템의 운영했다.

 서울시청. / IT조선
서울시청. / IT조선
서울시는 올해 ▲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민주주의 서울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개발·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를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를 직접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올해 추가 개발되는 6가지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 특징인 높은 신뢰성, 보안성을 바탕으로 시민 생활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은 청년수당, 주민(시민)감사 청구 등에서 자격검증을 위해 제출하던 증빙서류를 온라인 자격조회로 대체한다.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부여와 증빙서류 제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

마일리지 통합 관리는 기존 에코, 승용차, e택스(ETAX), 시민건강, 여론조사 등 개별 적립된 마일리지를 통합하고, 제로페이와 연계해 사용한다.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인증 체계를 도입해 서울시민카드에 연계된 공공시설과 제휴서비스의 본인인증이나 전자서명에 사용한다. 마일리지 통합 관리도 서울시민카드 앱에서 가능하다.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는 전자근로계약서 체결, 4대 사회보험 가입, 근무경력 관리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시간제 노동자와 고용주 간 신뢰를 구축하고, 영세한 사업장 노동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과 민주주의 서울 서비스는 현재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 중이다. 정보전략계획이 완료되는 하반기에 구체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가지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개발되는 서비스가 시민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실질적으로 사용되도록 개발과정에 시민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거버넌스단과 자문단 의견을 적극 수용할 예정이다.

김태균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의 대대적인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발을 통해 침체된 민간분야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과 기술개발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