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알라딘 vs 워너 피카츄" 5월 가족영화시장서 디즈니 워너 격돌

입력 2019.04.13 07:00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영화 수요가 높아지는 5월에는 월트디즈니가 ‘알라딘'으로, 워너브러더스가 ‘명탐정 피카츄'를 내세우는 등 글로벌 2대 영화사가 서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개봉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5월 가족영화 수요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마블 슈퍼히어로 캐릭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영화 ‘알라딘'은 1992년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됐던 ‘알라딘'을 실사 영화로 다시 만든 것이다.

영화 ‘알라딘' 한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주인공 알라딘은 캐나다 출신 신예 배우 '메나 마수드'가 연기하며, 자스민 공주역은 영화 파워레인저에서 '핑크'역을 맡았던 '나오미 스콧'이 맡는다. 영화의 재미를 높이는 캐릭터 램프 요정 지니는 인기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맡았다.

월트디즈니가 명작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만드는 이유는 흥행수입에 있다. 디즈니는 1991년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유명 여배우 ‘엠마 왓슨’을 기용해 제작한 2017년작 ‘미녀와 야수’는 전 세계 12억6352만달러(1조4435억원)를 벌어들였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명작을 재창조하는 것으로 신세대들에게 자신들의 지식재산권(IP)을 각인시킬 수 있고, 1992년작을 실시간으로 관람한 구세대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992년 극장 개봉된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이슬람 설화인 '천일야화(ألف ليلة وليلة‎)'에 기반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미국식 코미디와 뮤지컬처럼 노래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은 전세계 5억405만달러(약 5684억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했으며, 1993년 당시 미국에서 가정용 비디오테잎과 레이저디스크가 2400만개 출하될 만큼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1990년대 제작된 애니메이션 '알라딘' 시리즈의 램프 요정 '지니' 목소리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난 인기 배우 '로빈 윌리엄즈'가 담당했다. 그가 불렀던 영화 삽입가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는 알라딘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와 함께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 왔다.

영화 ‘명탐정 피카츄' 한장면.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디즈니 알라딘과 경쟁을 펼칠 워너브러더스 영화는 포켓몬스터 피카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다. 이 작품은 포켓몬스터 소재 최초의 실사 영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명탐정 피카츄는 포켓몬 피카츄가 범죄 사건을 해결해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은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실사 영화인 만큼 피카츄 등 인기 포켓몬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주인공 피카츄 목소리는 ‘데드풀' 연기를 맡았던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담당했다. 영화에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던 피카츄의 거친 입담을 들을 수 있다.

영화는 같은 이름으로 먼저 공개된 게임이 원작이다. 주인공 ‘팀 굿맨'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라임시티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피카츄를 만나 어떤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을 그렸다. 게임 속 피카츄도 과거 게임과 애니메이션 작품과 달리 중년 남성의 목소리로 말한다.

◇ 5월 어린이 애니는 뽀로로 등 3편 개봉 예정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뽀로로 보물섬 대모험'이 25일 공개돼 5월초까지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5월 1일에는 독일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프렌즈 둥지탈출(Manou the Swift)’가 개봉된다.

극장판 ‘뽀로로 보물섬 대모험' 한장면. / 오콘 제공
프랑스 애니메이션 ‘몬스터랜드(Zombillenium)’도 5월중 국내 개봉된다. 2017년 국외 개봉된 이 작품은 아빠가 좀비가 됐다는 주제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23일에는 2017년 미국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언더 더 씨2’(Fishtales 2)가 개봉된다.

동화책 ‘고녀석 맛나겠다'를 소재로 만든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는 6월 개봉될 예정이다.

극장 애니 ‘안녕, 티라노' 한장면. / 미디어캐슬 제공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명탐정 코난' 극장판 감독인 시즈노 코분이 맡고,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를 만든 테츠카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다. 티라노 음악은 영화 '마지막 황제'로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사카모토 류이치'가 작곡했다.

극장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는 그림동화책 '고녀석 맛나겠다' 시리즈 11탄인 '영원히 함께해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비밀을 간직한 티라노와 언젠가는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간직한 프논이 천국을 찾아 떠나며 겪는 여정과 희망, 사랑을 그렸다.

그림동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 대표작 '고녀석 맛나겠다'는 일본에서만 300만부 이상 판매된 작품으로, 2011년과 2015년 두 편의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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