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국내 최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와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부산 방향 휴게소의 수소충전소에서 함께 진행됐다. 안성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시성 중 통행량이 많아 교통의 요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충전수요에 대응하기 용이한 지역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소재 수소충전소. / 현대자동차 제공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소재 수소충전소. / 현대자동차 제공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현대차 최초로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수소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가볍과 깨끗한 수소의 속성을 표현했다. 기존 주유소나 LPG 가스 충전소보다 간결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반투명 재질의 외벽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디자인 구성과 로고 서체 등은 향후 현대차가 구축하는 모든 수소충전소에 적용할 방침이다.

안성 충전소는 총 356㎡의 면적에 25㎏/h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있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9년 상반기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수소충전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도 하남시 소재),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상남도 함안군 소재) 등에 충전소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도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울산시 울주군 소재),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전라남도 장성군 소재),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경상북도 성주군 소재) 등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