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4월 12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중국산 SSD’, ‘샤프 폴더블 OLED’,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이었습니다.

중국 전자 정보 엑스포에서 공개된 칭화유니의 엔터프라이즈급 SSD ‘P8260’. / 익스프리뷰 갈무리
중국 전자 정보 엑스포에서 공개된 칭화유니의 엔터프라이즈급 SSD ‘P8260’. / 익스프리뷰 갈무리
◇ 100% 중국산 기업용 SSD 등장

중국에서 소비자용 SSD에 이어 이번에 100% 자국산 부품으로 구성한 엔터프라이즈급 SSD가 등장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이어지면 스마트폰처럼 현지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전망입니다.

중국 IT 소식통 익스프리뷰에 따르면 이전 독자적인 소비자용 SSD를 선보였던 반도체 전문 제조사 칭화유니가 선전에서 열린 중국 전자 정보 엑스포(CITE 2019)에서 엔터프라이즈급 고성능·고용량 SSD ‘P8260’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P8260은 낸드 플래시뿐 아니라 SSD 성능의 핵심인 컨트롤러, D램 캐시(cache) 메모리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및 제조한 부품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성능 정보와 출시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빠르면 올해 내로 양산 및 제품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국산 낸드플래시 의존도가 높던 중국 시장에서 자국산 제품 비중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100% 중국산 기업용 SSD 등장…中 메모리 시장 눈뜨고 뺏기나

◇ 샤프, 안으로 접는 6.18인치 폴더블 OLED 공개

샤프는 지난 10일 일본에서 기술·제품 전시회를 열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에 장착할 폴더블 OLED를 공개했습니다.

공개 제품은 6.18인치에 2992 x 1440 해상도(화면 비율 19:9)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됐습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에 곡률은 3㎜다. 30만번 접었다 펴는 내구성 테스트도 통과했습니다.

샤프 폴더블 OLED는 어두운 부분을 정밀하게 표현합니다. DCI-P3 색 영역까지 표현해 사물의 고유 색상을 최대한 재현합니다.

샤프 측은 펜타일 구조 RGB 증착 방식로 만들어진 이 폴더블 OLED를 30인치(30인치 x 2 폴더블)로도 만들 수 있다고 밝습니다. 이어 시장 환경을 감안, ‘아쿠오스’ 브랜드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기기로 상품화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日 샤프, 안으로 접는 6.18인치 폴더블 OLED 공개

◇ 인텔 손 잡은 구글, 클라우드 시장 넘볼까

구글은 퍼블릭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오가는 기업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앞서 11일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안토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구글 안토스는 기업이 원하는 사양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스택’이라는 이름으로 제공 중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슷합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은 금융권과 같은 보수적인 산업에서 수요가 높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준수와 보안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데이터와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온 프레미스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면서도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도 고심하고 있기도 합니다.

구글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퍼블릭 클라우드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손 잡은 구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까지 '눈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