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 부스에서 공개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MWC 2019 부스에 전시한 갤럭시 폴드 뒷면의 모습. / 노동균 기자
삼성전자가 MWC 2019 부스에 전시한 갤럭시 폴드 뒷면의 모습. / 노동균 기자
삼성전자는 MWC 2019 갤럭시 폴드를 유리 상자에 넣어 전시했는데요.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지만, 수십 센티미터 앞에서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MWC 2019 부스에 전시한 갤럭시 폴드. / 노동균 기자

갤럭시 폴드에서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접었다 폈다를 계속 반복해도 디스플레이의 변형이 없느냐는 것일 텐데요. 삼성전자가 5년 동안 하루 100회(총 18만2500회) 접었다 편다는 가정하에 접었다 펴는 동작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18만회 접었다 폈다'..삼성, 갤럭시 폴드 테스트 영상 공개 / 연합뉴스 (Yonhapnews)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정식 출시일은 4월 26일입니다. 정식 출시가 되면 미국 이통사 AT&T, T모바일, 베스트 바이, 삼성체험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4월 26일 선주문을 시작으로 5월 3일 유럽 15 개 시장에서 휴대폰을 출시 할 예정입니다.

미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LTE 모델(220만원 예상)인데요. 국내에는 5G 모델(230만~240만원 예상)로 5월 중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는 갤럭시S10으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5G 상용화 서비스 일주일만에 10만 가입자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지만, 통신 속도를 체감할 수 없다거나 먹통이 된다는 고객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5G가 먹통된 이유로 LTE의 '10분의 1' 커버리지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3일 기준 전국에 설치된 이통3사의 5G 기지국 수는 총 8만5261개 입니다. 87만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 대비 전국을 커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통3사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5G 기지국을 집중적으로 설치했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파 도달 거리가 짧은 고주파 대역을 쓰는 5G 통신을 촘촘하게 제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국내에 갤럭시 폴드를 5G 모델로 출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