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에 꽂힌 LGU+…CJ헬로 품고 2029년 2000만 가입자 달성하나

입력 2019.04.15 17:06 | 수정 2019.04.15 17:06

공감릴레이 프로모션 대상 2000명, 5G체험단 모집 2000명, 찾아가는 영화관 이벤트 2000명.

LG유플러스가 최근 발표한 다양한 행사의 모집 대상자 수다. 이벤트에는 한결같이 ‘2000’이라는 숫자가 등장한다. 공교롭게도 LG유플러스가 주식 시장에 상장한 해도 ‘2000년’이다. LG유플러스가 최근 ‘2000’이라는 숫자에 꽂혀 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후 통신 서비스 가입자 목표를 ‘2000만명’으로 잡은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2월 기준 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767만6933명으로 가장 많고, KT(1751만5746명)와 LG유플러스(1346만2770명) 순이다.

보통 통신망 1세대는 10년쯤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뜰폰 1위 사업자 CJ헬로를 품에안은 LG유플러스가 2029년쯤 알뜰폰 포함 가입자 2000만 시대를 열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LG유플러스 제공
15일 LG유플러스는 복합리조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럭셔리 스파에 고객을 초대하는 봄맞이 프로모션 ‘공감릴레이’를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 출시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선발하는 5G 체험단 ‘유플레이어스’의 모집인원도 2000명이다. 유플레이어스는 2020년 4월까지 1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SNS를 통해 U+5G 서비스를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3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열린 U+ 찾아가는 영화관 이벤트 역시 2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같은 달 에어서울과 제휴해서 진행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기간형)' 1일 무료 이용권을 증정 행사도 총 2000명을 대상(홍콩, 보라카이(칼리보), 코타키나발루, 괌 노선에 탑승하는 고객)으로 이뤄졌다.

LG유플러스와 ‘2000’은 사업장 숫자와도 연결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에 2000개쯤의 매장을 두고 있다.

또 LG유플러스의 중소 협력사의 수도 2000개쯤이다. LG유플러스는 설날이나 추석 등의 멸절 대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 한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2000년이란 날짜와도 연관이 있다. 2000년은 LG유플러스가 주식 시장에 상장한 해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행사 때마다 2000명의 숫자를 책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행사 별로 운영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며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있으며, 각 부서에서는 행사의 규모와 환경을 고려해 적정 수준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미래 가입자 수를 2000만명으로 잡았다고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알뜰폰 1위 사업자를 품에 안을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합리적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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