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형 모바일 게임 ‘트라하’가 회사 약점으로 매번 지적받고 있는 뒷심 부족을 완벽히 보완하고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게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간 넥슨의 신작 게임들은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넥슨 모바일 신작은 한달 이후 인기 흐름이 급격히 달라진다. 일각에서는 ‘한달 징크스’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달 서비스 이후 이용자가 이탈하며 최고 매출 순위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대형작 트라하가 넥슨의 약점을 극복할지 최대 관심거리다.

트라하 공식 이미지. / 넥슨 제공
트라하 공식 이미지. / 넥슨 제공
◇ 넥슨 트라하로 "한달 징크스는 없다"…서버 안정화와 장기 흥행 콘텐츠에 집중

넥슨의 모바일 신작 게임 ‘트라하’는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 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기대작 ‘트라하’는 사전 예약자만 400만명을 넘기며 최근 출시를 앞둔 국내 모바일 게임 중 단연 최고의 주목도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400만명 기록은 넥슨의 신규 IP 게임 중 역대 최대의 성과로 시장에서 높은 기대감이 형성됐다.

트라하는 넥슨이 개발사 모아이게임즈에 투자해 판권을 확보한 모바일게임이다. 개발 기간만 3년 이상 투입, 100여명의 개발진이 매달려 완성했다.

현재 트라하는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서비스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첫 달 매출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넥슨 역시 트라하에 남다른 애정을 쏟으며 한달 징크스를 깨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트라하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콘텐츠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첫날부터 각종 오류와 버그 발생을 최대한으로 막고, 서버 점검이 발생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게임 서버 문제는 초기 대응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크게 달라진다.

넥슨은 대규모 서버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만 50개를 마련됐다. 출시 이후 캐릭터 생성을 시도하는 이용자까지 대응해 서버를 늘릴 예정이다. 또 서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넥슨은 예측한 인원 대비 두배 이상의 서버를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래픽 분산을 통해 접속 오류를 낮추는 전략이다.

게임의 장기 흥행을 위한 콘텐츠도 정비했다. 빠른 업데이트 계획이다. 넥슨은 트라하의 방대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주기별 업데이트로 승부할 방침이다. 관련 업데이트는 게임내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운영도 마련한 상태다.

트라하 핵심 전투 콘텐츠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 / 넥슨 제공
트라하 핵심 전투 콘텐츠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 / 넥슨 제공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콘텐츠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간 커뮤니티를 살리기 위해 전 서버 통합 경매장까지 운영한다. 경매장은 게임내 재화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이용자간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아카이브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야생의땅 듀랑고’에서 시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시스템이다.

게임 내 전투 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을 활용한 중장기 게임 서비스를 노린다.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은 새로운 무기를 획득시, 직업의 변화를 줄수 있다. 기존의 게임에서는 아이템을 버려야하는 문제점가 있지만 이를 보완한 시스템이다.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캐릭터의 클래스를 한 번 더 확장해, 무기 교체를 할 때마다 캐릭터 선택을 고민하는 스트레스를 줄여 어느 이용자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넥슨 트라하 담당자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나만의 독창적인 클래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며 "정식 출시일정에 맞춰 넥슨과 모아이게임즈는 안정적인 서버 관리 및 이용자 중심의 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게임의 인기가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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