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문회 시작이 자유한국당의 유영민 장관 불참에 대한 문제 제기로 1시간 동안 개점 휴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8년 11월 말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 연기 여부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 / 류은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 연기 여부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 / 류은주 기자
하지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의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항의하는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16일부터 이어지며 파행이 예상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시작될 예정이었던 오전 10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0시 20분쯤 김성태 간사가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에게 항의하며 논쟁이 있엇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는 "여야 합의를 깨면서 까지 정치적 의도를 갖고 KT 청문회를 무력화 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장관이 참석할 수 있도록 날을 다시 정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며 잠시 정회를 요청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회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 장관이 참석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지만 오늘 청문회는 KT화재 책임을 묻기위한 KT청문회며, 어떤 의미에서는 황 회장의 부실경영에 따른 화재 책임을 묻기 위한 청문회므로 장관의 출석여부는 부수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와 김종훈 민중당 의원 등은 김성태 의원의 정회를 받아들였다. 청문회는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한 상태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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