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만 들려주던 정보를 화면으로도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누구 네모 출시로 소비자는 AI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인식 기반 어린이용 학습게임도 새롭게 개발, 제공한다. 어린이는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크고 많고 길고)’ 등 게임을 통해 다양한 손동작을 하며 지각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
어린이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가 화면 가까이 올 경우,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 할 수 있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15㎝ 이내 접근 시, 누구 네모는 뒤로 가기 1회 안내 후 5분 뒤 다시 거리를 인식한다.
누구 네모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기존 AI 스피커가 음성으로만 제공하던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누구 네모는 20가지의 각기 다른 홈 테마 설정이 가능하다. 무드등과 특정 시간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할 수 있는 ‘나이트 모드’ 기능은 이용자의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된다.
누구 네모에는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이 탑재됐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저음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누구 네모는 2019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시작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누구 네모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PS&M)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할 경우,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AI스피커를 통해 듣는 정보를, 화면으로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누구 네모를 출시했다"며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관련 생태계를 키우고 소비자가 5G 초시대에 걸맞은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