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하비 부분변경 8월 양산…텔루라이드 국내 생산은 '곤란'

입력 2019.04.23 06:30

국내 대형 SUV 시장이 뜨겁다. 기아자동차도 하반기 모하비 부분변경 등으로 대응에 나선다. 양산일정과 일부 제원 등이 공개되면서 생산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8월 중순경 모하비 부분변경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했을 때 9월 초순 이후 판매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 정통 SUV의 특징은 물론 과감한 시도로 고급감을 강조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강성이 높은 프레임 보디 구조, 국산 SUV 중 유일한 후륜구동 기반의 V6 3.0리터 디젤엔진 등 모하비만의 차별점도 이어간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 / 기아자동차 제공
여기에 고급 SUV에 걸맞은 상품성을 위한 시도가 더해질 예정이다. 앞서 콘셉트카를 통해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 선행 기술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좌석수를 5, 6, 7인승으로 세부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인승의 경우 2열 시트를 독립 캡틴 시트를 적용, 의전 등 고급 SUV 수요에 대응하는 구성이다. 기아차 대표 RV 카니발 7인승과 유사한 방식이다.

모하비 부분변경 정보가 구체화되면서 북미향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 전략 차종으로 개발된 텔루라이드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3월 판매대수는 5080대로 연 판매목표 6만대 달성 가능성을 밝게 했다. 현대차 싼타페 위탁 생산 물량이 빠진 상황에서 텔루라이드가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미디어의 텔루라이드 소개가 이어지며 소비자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 기아차 제공
기아차 노조측은 텔루라이드의 국내 생산을 사측에 요구했다. 4월 노조 정기 대의원회의 안건 중 텔루라이드 화성공장 생산건 등이 포함됐다. 일자리 지키지 차원에서 국내 생산을 요구한다는 것이 노조측 입장이다.

사측은 텔루라이드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텔루라이드는 단체협약에 따라 북미 전용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앞서 설명했다는 것. 그러나 영업일선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 이야기가 조금씩 나온다.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현대차 대형 SUV 펠리세이드의 선전 때문이다.

현대차 실적자료에 따르면 2018년 출시한 펠리세이드는 1월 5903대, 2월 5769대, 3월 6377대 등 매달 꾸준히 판매대수를 높여간다. 특히 출시 50일 만에 계약대수 4만5000대를 돌파, 2017년 국내 대형 SUV 전체 판매대수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출고대기가 최장 8개월까지 늘어나면서 4월초 월 생산대수를 8000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노사 양측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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